[독서기록] 지구에서 한아뿐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독서기록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독서기록도 조금 밀렸네요 하하..

 

이번에 리뷰할 책은 이번에도 역시!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지구에서 한아뿐]입니다.

읽어보신 분도 계실텐데요.

연휴동안 읽으려고 전자책으로 구매했는데 울산-제주를 오고가는 이동시간을 통해 거의 다 읽었어요!!!

최근들어 제일 빨리 읽은듯 ㅋㅋㅋㅋ

아 최근에 Ebook 리더기도 구입했는데 곧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에서 한아뿐 _ 정세랑

 

 

 

이 책은 추억이 담긴 헌옷을 다듬어서 그 추억이 날아가지 않게 돕는 일을 하는 한아와 유성을 좋아하는 지구인 경민, 그리고 먼 우주에서부터 한아를 지켜보다가 지구인 경민과 딜을 해서 한아 곁에 오게 된 외계인 경민의 이야기 입니다. 지구인 경민의 우주에 대한 몰두(?)로 한아에겐 다소 서운한 감정을 남기게하는데.. 그가 유성을 보기 위해 캐나다로 갔는데 유성 하나가 그쪽으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보도됩니다. 다행히 경민은 살아돌아왔는데.. 좀 이상해요 ! 좀 달라집니다. 뭔가 달달해지고 ~ 한아에게 정말 잘해요. 여기까지 초반이야기! 궁금하시면 끝까지 읽어보세용 추천추천 

1.

나는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는 타입은 아닌데 도깨비, 별그대 같은 특이한 소재(?)의 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최근 종영한 호텔 델루나도 초반까지는.. 잘 챙겨봤다. 13호인가.. 귀신 너무 싫어서 어느순간 안본듯.

그런데 소설의 내용이 위에 언급한 드라마들처럼 신비하고 특이해서 순식간에 몰입하고 다 읽은 것 같다.

지구인 여성 한아. 유성보러 캐나다까지 훌쩍 가버린 다소 철없는 남성 경민. 그리고 그녀의 곁에 온 다른 경민.

책 제목이 절묘하단 생각을 했다. 제목만 봤을 땐 한아만 좋아하는 로맨스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진짜로 한아만 좋아해서 멀리서 날아온 !! ㅎㅎ

 

2.

특이하게 생각했던 점은 진짜 경민이 돌아왔다는 거..? 솔직히 안 돌아올 줄 알았다.. 못 돌아온다고 해야하나..

깨닫고 돌아왔지만 몸은 최악의 상태.. 곧 한아의 곁을 다시 떠났지만.

몸을 우주 자유여행권과 바꾸면서까지 우주여행을 가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또 한가지 인물에 대해서 쓰자면 유리.

한아의 소중한 친구 유리. 이전의 경민보단 새로운 경민이 한아에게 더 잘하니 바로 응원해주는 좋은 친구

친구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어,,

모든 사실을 알고도 이상하게 바라봐주지 않고 내면만 보고 믿어주는 것 같았다.

 

인물들을 되짚어보니 아폴로와 주영씨도 생각난다.. 만만치않은 특이한 인물ㅎㅎ

처음에 아폴로가 실종되었다길래 엥 경민이랑 둘이 몸을 바꿨나? 했는데

알고보니 둘이 같이 떠나버렸네?

그를 정말 순수하게 가수로서 응원했던 팬클럽장 주영씨는 결국 그를 끝까지 서포트하러 떠났다 ㅎㅎ

모두가 만류하지만 흔들림 없는, 두려움이 없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그런 굳건한 믿음과 마음이 생기기 어려울 것 같은데 가수와 팬 사이라 실제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팬들이 있을까?

 

 

3.

순식간에 읽느라.. 또 리더기가 미숙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좋은 부분을 표시하지를 못했다.

다음 책은 꼭 표기하리라... 하지만 유일하게 너무 웃겨서 하이라이트 성공한 부분..

 

 한아는 마지막 작별을 기억해내고는 치를 떨었다. 다이옥신 같은 새끼, 미세먼지 같은, 아니 미세 플라스틱 같은 새끼, 낙진 같은 새끼, 옥티베존, 옥시녹세이트 같은 새끼, 음식물쓰레기 같은 새끼, 더러운, 정말 더러운 새끼, 밑바닥까지 더러운 새끼, 우주의 가장 끔찍한 곳에서 객사나 해라... ...

 

 

ㅋㅋㅋ 아오 진짜 이부분 읽을 때 한아가 너무 안타까운 것도 지만

한아의 그 분노가 정말 잘 느껴지게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다. ㅋㅋ

어쩜 저렇게 찰지고 다양한 욕을 ㅎㅎ

 

저거만 하이라이트 해 논 내자신도 너무 어이없다... ㅋㅋ

아직 책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다고 해야하나..?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책을 접하면서 베스트셀러가 아닌, 내가 먼저 찾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작가님들을 정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신간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 스타일이 아니라도 술술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ㅠ_ㅠ